▲네이버는 24일부터 부동산 매물·가격 정보 제공 섹션에 거래가 취소된 계약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홈페이지)
아파트가 단지 최고가격에 거래됐다고 신고했다가 취소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띄우는 이른바 '자전 거래'를 잡기 위해 주요 포털사이트도 동참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부터 부동산 매물·가격 정보 제공 섹션에 거래가 취소된 계약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
기존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계약 취소된 건이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앱에는 버젓이 실거래가로 올라와 있었다.
천 의원은 "'신고가' 거래 후 취소 건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네이버, 다음, 부동산 앱 등에 취소건이 실거래가처럼 반영돼 버젓이 공개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조직적인, 의도적인 실거래가 조작을 했든 아니면 중복등록, 착오에 의해서 거래를 취소했든 그대로 온라인 포탈에 반영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곧바로 해당 아파트와 주변 집값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실거래가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에게 매매 시세를 판단하는 바로미터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취소거래' 건이 시급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