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인종(仁宗) 명언
“어머니가 나의 죽음을 원하시니 이를 따르는 것이 효가 아니겠는가!”
25년간 세자의 자리에 있다가 즉위한 조선 12대 왕. 중종(中宗)의 맏아들. 친모(장경왕후)가 죽고 문정왕후가 새어머니일 때 세자 거처인 동궁에 의문의 화재가 발생하자 그가 한 말. 화려한 옷을 입은 시녀를 내쫓을 만큼 검약한 그는 형제간의 우애가 돈독했으나 31세에 승하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515~1545.
☆ 고사성어 /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세찬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강한 풀을 알 수 있다는 말. 간난을 겪어야 의지가 강함을 알 수 있음을 비유한다. 후한서(後漢書) 왕패전(王覇傳)이 원전. 한(漢)의 황제위를 빼앗아 신(新)나라를 세운 왕망(王莽)의 악정이 계속되자 민중이 봉기했다. 훗날 광무제(光武帝)가 된 유수(劉秀)가 40만 왕망군과 1만여 명으로 격돌할 때 왕패도 참전해 예상을 깨고 대승을 거뒀다. 고된 원정 전투를 견디지 못해 이탈자가 속출하자 유수가 그에게 한 말. “끝까지 나를 따르는 사람은 너 하나뿐이구나. 세찬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강한 풀을 알 수 있다[疾風知勁草]고 하더니.”
☆시사상식/자물쇠 효과(lock-in effect)
기존 제품 및 서비스보다 더 뛰어난 것이 나와도 이미 투자된 비용이나 기회비용, 혹은 복잡하다거나 귀찮아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로 옮겨가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상품을 무상이나 저가에 제공해 고객을 확보(고착화)한 뒤 유료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미련(未練)
원래는 연복(練服)을 입지 않는 기간이란 뜻. 죽은 지 1년 만에 지내는 제사인 소상(小祥) 전까지의 기간을 뜻하는 말이다.
☆ 유머 / 천국 가면 놀랄 일
첫째, 안 올 줄 알았던 사람이 왔다.
둘째, 올 줄 알았던 사람이 안 왔다.
셋째, 자기가 와 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