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코로나와 변이 코로나 모두 잡는 ‘다가 백신’도 개발 중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더나가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 백신 임상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후보물질을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필두로 한 연구진이 수주 내에 임상 1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또 최초의 ‘다가 백신(multivalent vaccine)’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가 백신은 기존 바이러스에 501.V2로 불리는 남아공 바이러스까지 함께 다루는 백신으로, 모더나는 앞서 한 번에 최대 6개의 유전자 서열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변이 코로나를 쫓는 현실에 있어 매우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은 새로운 변이 코로나에 가장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근육’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백신의 면역 기간에 대해 전 세계가 너무 낙관적인 것 같다”며 “어느 연구도 1년 이상 진행된 적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FT는 “이번 발표는 미 당국이 백신 제조사들에 변이 코로나 연구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 후 나온 사례”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장기간 실험과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완전한 절차보다 2~3개월간 수백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만 할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