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과 스턴 수류탄 등 군경 무력사용 정황 입수”
▲28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부상 당한 시위자가 동료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만달레이/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경이 평화시위에 맞서면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2월 1일 군사 쿠데타가 벌어진 후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유엔은 또 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입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무력 사용은 현지 국회의원과 의료진 사이에서도 계속 언급되는 부분이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양곤과 만달레이, 다웨이, 포코쿠 등에서 실탄이 발사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루탄과 섬광탄, 스턴 수류탄 등을 사용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시위대 유족을 인용해 “양곤에서는 한 교사가 경찰의 스턴 수류탄이 터진 뒤 심장마비 증세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샴다사니 대변인은 “미얀마 국민은 평화적으로 모여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평화적 시위에 대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