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독 1위 유지'…이낙연·윤석열 공동 2위

입력 2021-03-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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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3.6% 윤석열·이낙연 15.5% 동률
윤석열 2개월 연속 하락…주요 지지기반 빠져
이낙연,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
범진보·여권 49.8% vs 범보수·야권 39.1%

(제공=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1위를 유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조사에 이어 하락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개월 연속 내림세를 멈추고 상승했다. 범진보·여권 주자와 범보수·야권 주자의 차는 10.7%포인트(P)로 벌어졌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을 대상으로 벌인 2021년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0.2%P 상승한 23.6%로 1위에 올라섰다. 이 지사가 지난 조사에서 단독으로 1위를 차지한 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5%P, 2.7%P 상승했다. 진보층에서도 2.7%P 올랐고 광주·전라에서도 2.5%P 올랐다. 주요 지지기반에서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윤석열 총장과 이낙연 대표는 모두 15.5%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2.9%P 하락했다. 반면 이 대표는 9개월 연속 하락을 멈추고 1.9%P 상승했다.

윤 총장은 전 계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주요 지지 기반이라고 분석됐던 충청권에서 12.5%P 하락했다. 서울에서도 3.4%P, 대구와 경북에서도 2.5%P 내렸다. 나이별로는 50대에서 6.0%P, 40대에서 3.5%P, 30대에서 2.7%P, 20대에서 2.5%P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중도층에서 2.2%P 내렸다.

이낙연 대표는 호남권에서 지지율이 6.6%P 상승하며 27.8%를 기록했다. 이 지사에게 내줬던 1위를 되찾은 결과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5.3%P,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1%P 상승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여전히 이 지사가 44.2%로 1위, 이 대표는 30.3%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조사보다 1.7%P 오른 7.0%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안 대표는 서울에서 4.4%P 선호도가 상승하며 9.6%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6.6%로 5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2%로 6위를 차지했다. 7위부터 순서대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0%), 나경원 전 의원(2.8%), 유승민 전 의원(2.4%), 정세균 국무총리(2.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2.3%), 심상정 정의당 의원(2.0%), 원희룡 제주도지사(1.6%)로 나타났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주민·임종석·심상정·김두관)의 선호도 합계는 0.1%P 오른 49.8%,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오세훈·나경원·유승민·원희룡)은 1.3%P 내린 39.1%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0.7%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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