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화이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 백신
파우치 “변이 막으려면 많이 접종해야...셋 다 효과적”
2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J&J 백신 접종 권고안에 서명하고 최종 승인했다. 지난주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에 이어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월렌스키 국장은 성명을 내고 “J&J 백신은 심각한 코로나19 증세와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1차로 끝나는 만큼 사람들은 2차 접종을 위해 다시 올 필요가 없고, 냉장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CNN은 연방 정부가 이르면 1일 390만 개의 백신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리처드 네틀스 의료담당 부회장은 “긴급사용을 승인받는 즉시 약 400만 회분을 출하할 준비가 돼 있다”며 “3월 말까지 회사는 2000만 회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미국 내 세 번째 백신 승인 소식에 파우치 소장도 환영했다. 그는 세 가지 백신 모두 안전한 만큼 가리지 말고 접종해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파우치 소장은 “세 백신 모두 매우 효과적”이라며 “지금 접종할지 J&J 백신을 기다릴지 고를 수 있다면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J&J가 모더나·화이자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낮은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승인된 두 백신이 90%를 훌쩍 넘는 효과를 입증한 것과 달리 J&J 백신은 66%의 효과에 그친 탓이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그러한 우려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백신들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서로 정면으로 비교해야 하는데, 이들은 그렇게 비교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린 변이 코로나의 위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이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