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4월 하루 산유량 150만 배럴 증산 검토..4일 장관회의 논의

입력 2021-03-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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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2일(현지시각) 기술위원회를 열고 4월 중으로 하루 150만 배럴을 증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OPEC 플러스 기술위원회 화상회의 참가자들이 4일 석유장관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자발 감산을 중단하고, OPEC+ 산유국들은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하는 안을 검토했다.

인테르팍스는 기술위원회가 OPEC+ 석유장관회의를 위한 최종 권고문에 4월에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해도 좋다는 내용을 기본 시나리오로 장관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위원회 참가자들은 또 5월과 6월에도 하루 50만 배럴을 추가로 증산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OPEC+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해 4월 합의한 감산 계획에 따라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간 바 있다. 지난해 8월은 감산량을 하루 770만 배럴로 줄였고, 올해 1월부터는 하루 580만 배럴로 축소했다. 협의체는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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