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녹색금융'으로 3억 달러 조달...수소사업 투자 재원 마련

입력 2021-03-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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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SK E&S는 업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사(社)의 지분 9.9%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지난 1월 7일 밝혔다. (사진=SK)

SK E&S가 그린론(녹색금융) 계약 체결로 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SK E&S는 4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으로 구성된 '해외 M&Aㆍ투자 공동지원 협의체'와 그린론 계약을 체결해 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그린론은 투자 용도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수소 관련 인프라 등 환경친화적 사업 분야에 한정된 대출이다.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에너지 기업과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새로운 추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자금은 수소 사업을 하는 미국 플러그파워사에 대한 지분 투자와 수소 사업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SK E&S와 SK㈜는 지난 1월 플러그파워사에 총 1조8500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SK E&S는 이번 그린론 협약으로 약 3300억 원(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플러그파워사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M&Aㆍ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친환경 산업군에만 녹색금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녹색투자를 유도하고 나아가 정부의 ‘저탄소 발전전략’에도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E&S 관계자는 “주요 국책 은행들로부터 그린론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것은 SK E&S 핵심 사업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수소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선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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