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합교통대책 추진…평균 통행속도 약 21km/h
6일 0시를 기점으로 광화문광장 동측도로가 양방향 통행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마련한 종합교통대책을 추진해 시민 통행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합교통대책을 가동하면 양방향 통행 후에도 광장구간을 포함해 세종대로 전 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약 21km/h 수준으로 분석됐다. 2019년에는 연평균 21.6km/h로 나타났다.
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세종대로 평균 통행속도가 19km/h 수준으로 감소하지만 교통대책을 시행할 경우 착공 전 수준(21km/h)으로 증가했다. 교차로 대기행렬 길이도 184m에서 131m로 약 2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교통대책의 핵심은 △주변 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을 시행한 교통개선사업(TSM) △변경된 교통환경을 적용한 신호운영 최적화 △시민 통행권 확보를 위한 대중교통 증편 △현장관리를 위한 교통경찰ㆍ모범운전자 배치 △도로 전광표지(VMS)ㆍ내비게이션을 활용한 홍보ㆍ안내대책 등이다.
교통개선사업은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 도로로 우회할 수 있는 교차로 좌회전을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우회경로로 이용되는 생활도로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좌회전 차로 추가 설치한다. 개통 이후 교통 지정체가 발생하는 지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까지 교통개선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개통 시 발생할 수 있는 도로교통 정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 지역을 통과하는 대중교통도 증편한다. 특히, 차량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변화되는 교통체계에 대해서 도로 전광표지, 내비게이션, 옥외전광판 등을 홍보ㆍ안내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양방향 개통 이후에도 큰 혼잡 없이 차량통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에도 불구하고 교통체계 변경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