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업계에도 따뜻한 봄볕이 들고 있다. 유통업계가 다양한 국내외 여행 상품을 소개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인터파크투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1년간 가격이 동결된 해외 왕복 항공권을 특가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즉 공식적으로 해외 출국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단거리 노선 왕복 항공권을 바우처 형태로 사전 판매하는 프로모션으로 이달 12일까지 연다.
항공권은 동남아(베트남 하노이·다낭,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홍콩·마카오·대만, 괌·사이판, 일본(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오키나와·삿포로·구마모토·사가·오이타) 등 주요 인기 여행지 단거리 노선을 모두 준비했다
국내 여행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G마켓은 28일까지 ‘부산에서 나를 치유해봄’ 프로모션을 열고, 부산 지역 여행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프로모션은 28일에 끝나지만, 약 두 달 후인 5월 31일까지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패키지는 2인 기준으로 대표 상품은 흥부투어의 △숙박1박+KTX·SRT 왕복+관광지 입장권 패키지가 있다. 숙박은 ‘해운대 더마크 호텔’ 또는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중에서, 관광지 입장권은 ‘해변 열차’ 또는 ‘송도케이블카’ 중 선택할 수 있다. 투어폰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1박+왕복항공권+관광지 입장권 패키지도 내놨다.
티몬은 3월 한 달간 ‘봄여행초대’ 기획전을 열고 국내 인기 숙소를 최대 88%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제주 휘슬락호텔 △부산 호텔포레 프리미어 해운대 △인천 지엘시티호텔 영종도 티몬패키지 △강원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등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인천 더위크앤리조트 △부산 코모도호텔 △제주 한라궁호텔 등은 특가로 예약 가능하다.
인터파크도 자사 모바일앱 전용 라이브 커머스 ‘인터파크TV’로 3월 한 달간 국내호텔을 비롯한 다양한 숙소를 단독 특가에 선보이는 이벤트를 연다. 인터파크투어가 국내호텔을 라이브 커머스로 정기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여행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이유로는 추위가 풀리고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눌려있던 여행 욕구가 폭발한 데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꼽힌다.
실제 여행 상품은 판매되는 속속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1월 말 인터파크가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베트남 다낭 ‘노보텔 호텔 숙박권’은 주문 건수 5000건, 주문 금액 15억 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70분 해외 숙박권 생방송으로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롯데홈쇼핑에서도 최초다. 이 방송은 코로나19 이후 홈쇼핑에서 처음으로 판매한 해외 숙박권이다.
다낭 방송이 흥행을 거두자 지난달 21일에는 필리핀 보라카이 보홀 5성급 리조트 숙박권을 방송했다. 이 역시 1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인터파크는 괌 호텔 얼리버드 기획전을 진행을 진행한다.
국내 여행도 인기다. 지난달 CJ오쇼핑이 방송한 ‘제주신화월드 숙박권’에는 약 2000명의 고객 주문이 몰렸고, 이어 진행한 ‘그랜드 하얏트 제주 숙박권’은 단 한 시간 동안 5000명 이상 고객이 주문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공영홈쇼핑이 1월부터 선보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호텔 △라마다 바이 윈덤 제주함덕 등 국내 숙박권 4회 방송을 통해 총 1만 건 이상을 판매하며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조심스러운 시기이지만 부산 지역 경제와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안전하고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도록 유효기간 및 할인혜택을 넉넉히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