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원 자산가' 베이조스 전처 매켄지 스콧, 평범한 과학교사와 재혼

입력 2021-03-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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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과학교사 댄 주엣과 재혼
베이조스 “댄은 훌륭한 사람. 기쁘고 즐겁다”

▲매켄지 스콧이 2018년 3월 4일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비벌리힐스/A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부인이자 세계 22위 부자인 매켄지 스콧이 평범한 과학교사와 재혼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은 전날 성명에서 시애틀의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스쿨의 과학교사 댄 주엣과 재혼했다고 발표했다. 주엣은 “행복한 우연 덕분에 내가 아는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 중 한 명과 결혼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단체 기빙플레지에 글을 올려 재혼 소식을 전했다. 주엣은 이미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스콧에 따라 자신의 재산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를 모으려고 노력한 적이 없어서 내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쓰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전 남편인 베이조스는 아마존 대변인을 통해 “댄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기쁘고 즐겁다”고 전했다.

스콧은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기준 세계 22위 부자다. 그가 가진 재산은 총 535억 달러(약 60조374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콧은 2019년 5월 베이조스와의 이혼 절차가 마무리된 직후 기빙플레지에 가입해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스콧은 지난해 9~12월 총 41억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한 달에 1조원씩 기부한 셈이다. 그는 자신의 팀에 재산을 더 빨리, 더 많이 기부할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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