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주력 사업인 상사와 물류 영역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시설, 디지털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의결한다. LG상사가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새롭게 추가될 사업은 △폐기물 수집ㆍ운송ㆍ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전자상거래ㆍ디지털 콘텐츠ㆍ플랫폼 개발 및 운영 △의료검사ㆍ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관광ㆍ숙박업 등이다.
LG상사는 올 5월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다. ㈜LG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13개 자회사 가운데 LG상사 등 자회사 4곳을 인적 분할해 LG신설지주를 설립하기로 했다. LG신설지주는 구본준 LG 고문이 이끌 예정이다.
LG상사가 LG신설지주 자회사 중 수익창출원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G상사의 자산과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5조3959억 원, 11조2826억 원이었다. LG신설지주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LG신설지주 자회사들은 이달 안으로 주주총회를 열고 신설지주회사 설립 안건을 논의한다. LG신설지주 명칭은 'LX'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