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11일 박 후보에 대해 "많은 비전을 향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국제협력위원장을 맡은 강 전 장관은 이날 종로구 안국동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국제협력위원회 출범식'에서 "지도자는 집단이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무회의 동료로 동고동락하며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비전과 협력을 가지고 중기부를 도약하게 하는 추진력을 가지고 계신 것을 직접 옆에서 봤다"며 "이런 분이 서울시를 이끌어주시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서울은 글로벌 도시로 가야 한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21분 도시 서울은 근거리 서비스, 친환경, 디지털을 아우르는 세계도시의 표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 캠프에는 강 전 장관 외에도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과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각각 안보분야, 환경·도시분야, 문화·예술분야에 자문단장을 맡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조정훈 의원이 박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혼삶러(1인 가구)를 위한 서울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국민 여론 조사를 통해 박 후보와 단일화했다. 당시 '1인 가구 주택청약 제도 개편' 정책을 공동 공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