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시설ㆍ교회ㆍ학원ㆍ운동시설 고리 집단발병 발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새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의 경우 서울 도봉구 아동시설과 관련해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가족, 종사자, 이용자 등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성동구 교회에서도 교인, 가족, 지인 등 14명이 추가 감염됐다.
서울 은평구 모 학원과 관련해서는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원생 10명을 포함한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하남시 소재 운동시설(운동시설 2번 사례)을 중심으로 이용자와 가족 등 1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성남시 중원구의 또 다른 운동시설에도 11명이 추가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 진주시 골프장ㆍ목욕탕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진주ㆍ사천시 가족모임 관련해서도 1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왔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는 6명 더 늘어 누적 113명이 됐고, 동두천시의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에선 임시 선별검사에서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67명이 됐다.
충북 음성군 유리 제조업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고, 전북 전주시의 피트니스 관련 확진자도 8명 추가돼 79명까지 확대됐다.
이밖에도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누적 22명), 김포시 접착제 제조업체(13명), 화성시 댄스 교습학원(17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방대본은 최근 춤 무도장, 피트니스 센터 등 실내체육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실내 체육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총 21건이며 관련 확진자는 644명이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헬스장 8건, 무도장 4건, 복합체육시설·태권도장·볼링장·골프연습장 각 2건, 탁구장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건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