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게임 상의 말다툼이 실제 싸움으로 번져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대전에서 온라인 게임 상에서 말다툼하던 상대를 직접 만나 살해한 38세 A 씨가 구속됐다.
A 씨는 전날 오전 1시 40분께 대전 중구 한 아파트에서 20대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온라인 게임을 하다 시비가 붙은 B 씨를 자신이 사는 지역으로 부른 다음,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B 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의 갈등이 실제 범죄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게임이나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을 현실에서 직접 만나 싸움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현피'(현실+플레이어 킬)는 여러 차례 실제 범죄로 이어져 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을 중심으로 '현피'가 생중계되며 콘텐츠화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편 대전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