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넷플릭스 월 사용자 수(MAU)가 지난해 1월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국내 OTT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15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로, 하루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 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유료구독형 OTT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월 사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넷플릭스’ 월 사용자 수(MAU)는 1001만3283명으로 지난해 1월(470만4524명) 대비 113%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2월 사용자 수(MAU)는 국산 OTT 플랫폼 ‘웨이브’(394만8950명), ‘티빙’(264만9509명), ‘U+모바일tv’(212만6608명), ‘Seezn’(168만3471명), ‘왓챠’(138만5303명) 순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일 사용자 수(DAU)는 2월 1일 기준 252만11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했다. 앱 설치 대비 사용률도 넷플릭스가 72.7%로(2월 사용자 기준) 가장 높았다.
국산 OTT 앱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 사용 비율은 평균 40% 이상이다. 특히 ‘왓챠’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사용률은 65.5%에 달했다. 단독사용률도 43.4%로 나타나 2위 ‘웨이브’와 30%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주요 국산 OTT 앱 월 사용자 수 합은 지난해 1월부터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OS 기준 ‘웨이브’, ‘티빙’, ‘U+모바일tv’, ‘Seezn’, ‘왓챠’ 앱의 중복사용자를 제외한 2월 사용자 수(MAU)의 합은 595만9726명으로 지난해 1월(597만6838명) 대비 1만7112명 줄었다.
‘웨이브’는 2월 사용자 기준 국산 OTT 앱 중,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8.2일) 및 사용시간(10.2시간)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한편 지난해 12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쿠팡플레이’는 출시 초반 사용자 수가 급격하게 몰린 후 하루평균 약 7만 명 대 일 사용자 수(DAU)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의 주 사용층은 2월 기준 전체 사용자의 21.1%를 차지한 30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