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 마감…일본 토픽스 30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1-03-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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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부양책 서명 소식에 일본 중심으로 상승
닛케이225ㆍ토픽스지수, 5거래일 연속 올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주 컸던 상승 폭에 매물 출회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5일 종가 2만9766.97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5일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약세를 보인 반면, 일본 증시는 5거래일째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토픽스지수는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4포인트(0.17%) 상승한 2만9766.97에, 토픽스지수는 17.67포인트(0.91%) 오른 1968.7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33.13포인트(0.96%) 하락한 3419.95에 마감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1.67포인트(0.21%) 상승한 2만8801.39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5.85포인트(0.04%) 하락한 1만6249.33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88포인트(0.22%) 오른 3102.10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875.86포인트(1.72%) 내린 4만9916.2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25일 이후 약 20여 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 역시 같은 이유로 3만2778.64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닛케이225지수와 함께 5거래일 연속 오른 토픽스지수는 종가 기준 1991년 5월 14일 이후 약 29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일본 내에서도 경기 회복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닛케이는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가 주춤한 가운데, 긴급사태도 해제 방향으로 가고 있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성장주 중심으로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상승 마감했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하락 전환했다. 11~12일 이틀간 2.8% 상승하자 차익실현을 위한 일부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장중 발표된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각각 30%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 상승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출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크게 늘었지만, 소매판매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월 소매판매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월 별도로는 0.56%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신흥 기술기업 50종목으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2.24% 하락했고, 마찬가지로 선전거래소에 상장한 창업판지수는 3.3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이번 주 있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앞두고 아시아 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며 “연준은 경기부양책 통과에 따라 GDP 전망치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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