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허리 굽은 이봉주 돕는다…모금 및 마라톤 대회 구상 나서

입력 2021-03-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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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출처=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충남 천안시 공무원과 시 체육회 직원들이 천안 출신 마라토너 이봉주 돕기에 나선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을 중심으로 공무원과 시 체육회 직원들이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 선수들을 돕기에 합의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을 기점으로 허리부상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는 허리부상이 아닌 배의 근육이 경직되는 난치병 ‘근육긴장이상증’으로 알려졌다.

이봉주는 치료를 위해 대학병원과 한의원을 비롯해 근육 경직을 완화시키기 위해 근육이완제, 보톡스 등을 맞았으나 결국 아무런 차도를 보지 못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이봉주의 고향인 충남 천안시는 모금 운동을 통해 이봉주 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돈 시장이 최근 이봉주의 소식을 듣고 천안시체육회 관계자들과 만나 해당 내용에 대해 합의했으며 공무원과 공무원노조도 동참하기로 했다. 체육회에서는 이봉주 마라톤 대회도 구상 중이다.

한편 이봉주 선수는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2세다. 충청남도 천원군 성거면 태생으로 안성거초등학교와 천안천성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마라토너로 활동을 시작하며 국내외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 마라토너’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천안시는 2001년 이 선수의 고향 집 군도 10호선을 ‘이봉주로’(路)라 명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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