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美 국채 금리 상승세 등 불확실성 내재…2원 하락 출발 후 보합

입력 2021-03-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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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2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하면서 불확실성을 내재한 보합권을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하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특히 미국 연준은 3월말로 예정된 대형은행의 보완적레버리지비율(SLR) 규제 완화를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연준이 SLR 자체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은 완화됐지만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는 약화됐다.

역외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9.38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달러가 강보합권에 머물고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뚜렷한 이벤트 부재 속에 미국 금리 흐름이 여전히 글로벌 외환시장에도 가장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하겠지만 미국 금리가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금주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8%대 이상으로 추가 상승하지 않는 한 달러화의 추가 상승도 제한될 수 있다.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종료된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를 두고 주초 양국 정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는 주목해야 할 변수다.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증시 흐름, 특히 나스닥 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어 여전히 미국 등 국내외 증시 흐름이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박스권을 돌파할 상하방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측면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박스권 내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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