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히로로 트위터 )
한 일본 회사가 직원들에게 좋아하는 아이돌이 은퇴하거나 결혼을 할 시 10일의 유급휴가를 주겠다고 밝혀 화제다.
재팬 투데이는 22일 “도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히로로’ 설립자 시젠 츠루미가 자신의 트위터에 ‘직원의 ‘오시’(推し)가 은퇴하면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시’란 아이돌 그룹에서 자신이 최고로 지지하는 멤버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 말로 ‘최애’로 해석할 수 있다.
츠루미 대표는 “그다음 순위에 해당하는 아이돌이 은퇴하면 3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고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히로로 직원들은 최애 아이돌 멤버가 결혼을 해도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최애의 은퇴·결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의 정도에 따라 휴가 일수도 조정할 수 있다. 또 최애의 콘서트가 예정된 경우 일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휴가를 얻을 수 있으며, 게릴라 콘서트 등 돌발 행사에 참석해야 할 때는 당일 조퇴도 가능하다.
츠루미 대표는 회사 직원들 중에 아이돌 덕후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덕질’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로, 덕질하는 사람을 ‘덕후’라 칭한다.
관련 내용이 알려지자 히로로 회사에 취업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