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해 은행권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를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16개 국내은행이 본점 전담부서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27개소)를 통해 총 5202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는데 이는 전년(2765건) 대비 2437건이 증가(88.1%↑)한 수치다.
특히 자금애로에 대응한 여신컨설팅(2598건) 및 경영악화 시 SNS마케팅지원 등 경영컨설팅(1475건)이 크게 증가총 5202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제도 활성화를 통해 연체우려자 사전 지원을 강화하고 실적점검 등을 통해 적극적 지원을 유도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은행권에서 유동성 부족 등으로 채무상환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에 대해 만기연장 등을 통해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중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1조141억 원에 달하며, 지원건수는 1만4699건이다. 전년(1조103억 원, 1만2861건) 대비 38억 원, 1838건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에는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총량 확대, 맞춤형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자영업자에 대한 위기관리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 처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특화된 지원을 위해 청년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상담센터를 통해 정부 지원대책의 실제수요자인 취약 자영업자에 대한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소통반’ 활동을 실시한다.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특화 지원도 강화한다. 금융지식, 자영업 경험 등이 부족한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자영업자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한다.
기존 성공사례를 분석해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금융지식, 영업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청년 자영업자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컨설팅을 통해 육성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해 실질적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한다"며 "청년 자영업자의 사업내용, 사업자 특성 등에 부합하는 정책성 대출상품 적극 지원 등을 통해 금융자문의 실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