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관련해선 "관리체계 혁신 계기로 삼을 것" 언급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3일 "올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선 "사업장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정 사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핵심 전략과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동시에 비대면∙원격문화 중심의 시장 수요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3대 핵심 전략과제인 △OLED 대세화 △P(플라스틱) 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이행을 가속해 성과 창출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OLED 대세화’ 관련해선 “초대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해진 제품군과 늘어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TV를 넘어서는 다양한 수요처 발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기술과 제품은 물론, 철저한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종산업과도 협업해 사업범위와 사업방식의 끊임 없는 진화∙발전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했다.
안전관리 수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정 사장은 “안전 관리·감독의 총괄 주체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사업장 모든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일터를 만들어 기업활동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들과 사회 각 영역의 굳건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업적 성과뿐 아니라 안전, 환경, 지배구조 등 ESG 전 영역에 걸쳐 사회적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선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20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 친화 경영의 목적으로 올해 주주총회부터 비대면 방식의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주요 안건 중 하나인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의무’ 시행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문 교수는 회계감사·기업지배구조·기업윤리·CSR과 공공기관 연구 전문가로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ESG, 재무회계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하며 회사 발전에 이바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최고의 산업기술 분야 전문가이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인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