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내려왔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97명 증가해 3만976명으로 집계됐다. 1953명이 격리 중이고 2만860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79명이 발생한 이후 100명대를 유지하다 일주일 만인 22일 다시 97명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소재 사우나에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0명을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민만 이용하는 곳으로 방역수칙이 잘 이뤄졌지만 파우더룸 등 공용공간을 사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우나에서 오랜 시간 이용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송파구 종교시설 관련 4명이 늘어 총 16명이 확진됐다. 중구 주점ㆍ음식점 관련 1명이 추가 감염돼 총 29명이 됐다.
이밖에 △동대문 소재 직장 관련 1명(누적 10명) △성동구 직장관련 1명(10명) △기타 집단감염 2명△기타 확진자 접촉 5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26명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서울에서 전날 802명이 추가돼 누적 11만7112명이 받았다. 지난 20일 시작된 2차 접종은 전날 255명을 포함해 서울 내 누적 접종자가 764명이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요양병원은 137곳 만 65세 이상 입원자와 종사자 중 접종 동의자 2만3140명을 대상으로 자체 접종을 추진한다. 요양시설은 1주일 뒤인 30일부터 접종을 진행한다. 227곳의 접종 동의자 9875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