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완화적 통화적책으로 경제 회복 속도 빨리지면서, 증시에는 불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실물 경제의 회복에 따른 성장 통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통화정책 이벤트로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졌다. 역설적으로 증시에는 불편하다. 증시가 이미 기대감을 반영한 것도 있지만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상황에서 실물 지표 부진이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금융위기 회복 국면에서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디플레이터(가격수정인자)는 한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시차를 두고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는데 더블 딥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더블 딥 우려 구간에서 수요 회복 기대 둔화와 동시에 코스피는 1년 동안 횡보했다. 이후 주요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투입되면서 물가 지표는 재차 반등, KOSPI는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견인하는 실적 장세를 이어갔다.
수요 회복은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로 전가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불편하다. 그러나 회복의 방향성은 긍정적이다. 과도기에서의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판단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 = 한국의 성장경로는 다음과 같이 전망한다. 큰 그림으로 볼 때 지난 4분기 당시 상당한 회복세가 실현됐지만, 2021년 1분기 현재 여전히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1분기 중 부가가치의 형성은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다시금 재난지원금 명목의 정부정책이 예정돼 있으며, 2분기의 기저효과가 상당한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수치상으로 볼 때 긍정적인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백신의 보급이 아직까지 요원한 상황이기 때문에 3분기 역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되며, 4분기 이후에는 소폭 회복되는 구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