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환율 전문가들은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에도 경제지표 개선과 백신 보급 확산 기대 등 주요국 간의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1원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주춤해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경제지표 개선, 백신 보급 확산 기대 등에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간의 펀더멘털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전분기 연율 기준 4.3%로 잠정치(4.1%)보다 상회한 가운데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보다 감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까지 2억 회 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됐다. 유로화는 더딘 백신 보급 상황에 경기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며 달러 대비 하락했다.
역외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35.25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뉴욕증시 상승과 달러 강세가 상충되며 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미국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 빠른 백신 보급 등에 미국 ‘예외 주의’ 기대가 미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유로존의 백신 보급 차질, 코로나19 재확산, 유럽중앙은행(ECB)의 일시적이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 확대 등은 유로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긴장 속 위안화 약세가 상승 압력 가할 듯하다.
위안화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의 양국간 긴장 확인, 신장 위구르족 관련 서방 국가들가들의 제재 움직임 속에 여타 통화에 비해 약세 압력 심화되고 있다.
다만 지속되는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과 월말 네고 등에 원화 환율 상승은 제한된다. 이날 증시와 위안화 환율 움직임 주목하며 1130원대 중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