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비가 오는 유세현장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유세에서 "이 정부(문재인 정부)의 특징을 두 단어로 하면 위선, 무능"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고 그 일을 위해서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언급하며 "LH 직원이 그렇게 정보 이용하고 권한 이용해서 불로소득을 챙겼으면 그 보고를 받은 사람들은 어떻겠나"라며 "겨우 집 한 채 장만한 사람들, 세금 폭탄으로 집 팔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에 사로잡혀 총살당하고 불태워졌을 때 우리 정부, 대통령은 뭐 했나"라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백신에 대해 "(정부가) 매달 어떤 백신이 얼마 나오고, 누가 맞는지 국민에게 알려줘야 한다. 정부가 다 알고 있는데 왜 숨기냐"고 지적했다.
그는 "심판하려면 어떻게 하시면 되냐. 바로 기호 2번 우리 오세훈 후보를 찍어주시면 된다"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이끌고 정권교체 가능하게 할 후보 누구입니까"라고 외쳤다.
오 후보는 안 대표를 "자랑스러운 경쟁자"라고 표현하며 "서울시를 롤모델로 함께 경영하면서 버림받은 정치가 희망의 정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서울 마포구 농수산물 시장과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거리인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