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젠 사키 백안관 대변인은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오는 31일 피츠버그 연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 계획은 인프라 투자와 보육, 보건관련 투자 등 두 개로 나눠 진행된다. 보육·보건관련 투자 계획은 오는 4월에 발표될 계획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가 원자재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원자재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발표가 원자재 시장에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 지출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규모로 발표될 경우 원자재 시장에도 강한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산업용 원자재 가격과 유가 흐름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현재 추진될 인프라 투자는 도로, 철도 등 전통적인 인프라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높다. 이에 산업용 원자재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원유시장에 중립적·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른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 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질 수 있지만, 실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가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고, 달러화 강세 현상이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를 제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