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항공ㆍ면세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주도 2차 백신 접종률 추이에 따라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을 통해 백신의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다”며 “특히 2차 접종률이 20% 도달했을 때부터 감염재생산지수가 유의미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감염재생산지수(이하 R0)가 1 미만으로 떨어져야 확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며 “이스라엘의 R0가 내려가기 시작한 건 1차 백신 접종률과 2차 백신 접종률이 각각 40%, 23% 부근에 육박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은 여전히 백신 접종 속도가 다른 국가 대비 뒤쳐져 있지만, 주가는 선반영 된다는 점에서 코로나 피해 업종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행주 이외 항공 및 면세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면세점은 지난해 8월 정부의 코로나19 지원방안 발표안에 따라 고정임대료 대신 여객감소율 연동 할인 방식을 채택해 비용 부담이 줄었다”며 “항공도 항공여객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일단락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