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에 힘되는 당 되겠다"
박수영 "임시정부 수립일 맞아…자랑스런 나라 만들 것"
김웅 "민심 폭발 20대…이들 일자리, 집 책임져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나며 강조한 "대의·책임·내실 갖추라"는 당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진, 초선할 것 없이 공감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국민을 위하는 당이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쇄신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5선 정진석 의원은 1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변화와 쇄신의 출발은 단호하고 분명해야 한다"는 한 마디로 과감한 결단의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당명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성 의원은 김 위원장이 8일 고별 기자회견을 통해 퇴임을 공식화한 직후 페이스북에 "거인이 떠났다"며 "이번 승리가 '국민의힘'의 승리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고언을 잘 새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지할 곳을 찾는 국민에게 힘이 되어주고,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국민 섬김의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초선 의원들 역시 다부진 각오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수영 의원은 11일 임시정부 수립 102주년 기념일을 맞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후라 그런지 여느 해와 달리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웅 의원은 특히 이번 20대의 투표성향을 동유럽 역사를 완전히 바꾼 마자르족에 빗대 "지금까지 20대가 이 정도의 급격한 쏠림 투표를 한 적은 없다"며 "현 정권의 불리한 정책에 불공정까지 겹치며 20대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에게 일자리와 집을 책임지지 못하는 정당은 어느 정당이든 혹독한 시련을 겪을 것"이라며 "성을 깨고 벌판으로 나가는 기동정당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