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친환경 에너지 협력 강화...협력채널 장관급 격상 추진

▲미국 오하이오주의 LG와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 건설 현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한국과 미국 양국이 배터리,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의 국장급 협력채널인 '에너지정책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니퍼 그란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열고,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한미 양국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선언을 계기로 친환경‧저탄소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 신산업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추진 등 양국 간 정책목표와 방향이 일치한다"고 언급한 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란홈 장관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이 특정 국가를 넘어 긴밀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에 양국은 국장급 협력채널인 ‘한미 에너지정책대화’을 장관급으로 격상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기업, 전문가 등 참여를 통해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정보 및 인적 교류, 투자 프로젝트 논의 등을 위한 양자 협력채널도 강화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탄소 포집‧저장, 에너지효율 향상 등 미래 청정에너지기술 분야의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 성과 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LG와 SK가 이차전지 분쟁을 원만하게 마무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관련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의 논의결과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채널을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