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영국 대사 거쳐
▲2018년 9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류샤오밍 당시 주영 중국대사가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런던/신화뉴시스
외교부는 “류 특별대표는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이라며 “특별대표로서 외교부에 소속돼 한반도 문제를 조정하는 업무를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전 대사는 이집트와 북한, 영국 대사를 거쳤으며 과거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도 역임했다.
외교부는 “류 특별대표는 모든 외교 당국자들과 협력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합의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임명은 쿵쉬안유 전임 대표가 2019년 5월 주일 대사로 이동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류 특별대표는 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대표하는 전투적 성향의 외교 책임자로 평가받는다. 전랑 외교는 주변국을 압박·위협해 자국 이익을 취하는 중국의 외교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다. 과거 CNN은 류 특별대표를 “중국 최초 전랑 중 하나”라며 “현재 전랑 외교의 틀을 마련하는데 여러 면에서 도움을 준 인물”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