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미국 최대 국가적 위협으로 규정
“10년간 핵무기 2배로, 대만 흡수 위한 압박도 계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청년 간부 양성반 개학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국이 직면한 여러 위협에 대한 전망을 소개했다.
ODNI는 ‘미국 최대 국가적 위협’이자 ‘대등한 수준의 경쟁상대’로 중국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당국은 중국이 향후 10년간 핵무기 보유를 최소 2배로 늘리려 하고 있으며 국외 군사거점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권국 지위를 확립하고자 대만 흡수를 위한 압력도 한층 강화하고 권위주의적인 자국에 유리한 국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에 주요 위협으로는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꼽았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미 국민은 자국이 직면한 위협과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기관이 하는 일을 가능한 한 많이 알아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는 당국의 업무와 조직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민에게 투명성을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DNI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14일부터 양일간 의회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