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홀딩스가 난방ㆍ냉방ㆍ공기조화ㆍ에너지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귀뚜라미홀딩스는 14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9% 늘고 매출액도 65.19% 급증한 935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귀뚜라미그룹은 지배 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책임 경영을 통한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귀뚜라미홀딩스를 설립했다.
귀뚜라미홀딩스는 귀뚜라미그룹 내 주력 냉난방 공조 에너지 계열사인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귀뚜라미에너지 등 11개 종속회사를 지배하며, 각 사업 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귀뚜라미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각 사업 회사들이 전문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과 관리, 법무, 재경, 인사, 경영지원, 홍보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며 “귀뚜라미그룹이 ‘글로벌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귀뚜라미는 보일러 사업을 통해 지난 2001년 매출 3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냉방, 공기조화, 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냉난방 에너지그룹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귀뚜라미그룹의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700억 원 수준이다.
2000년 이후 보일러 산업의 정체기를 맞은 귀뚜라미는 신성장 동력으로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를 인수해 보일러 전문업체를 넘어 난방과 냉방을 아우르는 그룹사로 성장했다. 2016년에는 강남도시가스 인수를 통해 에너지 공급업까지 진출,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