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강조한 중진들…주호영·안철수도 합당 작업 착수

입력 2021-04-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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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들, 국민의당과 합당 연신 강조
정진석 "통합은 자강" 박진 "지상 명령"
주호영·안철수 주말 만나 합당 논의할 듯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권한대행-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당 대표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을 강조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당의 일정을 기다리고 당내 의견을 정리하면서 절차대로 합당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주 권한대행은 주말쯤 만나 합당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박진·이명수·서병수·홍문표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권한대행-중진 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과 합당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단일대오의 단단한 진지를 구축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현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국민 뜻을 쫓아야 한다"며 "통합이 곧 자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왕에 착수된 범야권 통합 논의에 성의있고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며 "안 대표도 국민의 엄중한 뜻을 받아들이고 진지한 자세로 통합 논의에 임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야권 통합은 국민의 지상 명령"이라며 "야권과의 통합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가장 당면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도 "이렇게 느슨하게 얘기해선 대통합이란 역사 만들어갈 수 없다"며 "선언부터하고 실무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 권한대행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선언이 먼저 돼야 하고 합당 선언이 되면 구체적 협상이 된다"며 "우리 당은 금요일 의원총회, 다음주 월요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의견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이 절차고 구체적인 합당에 필요한 조건들은 지난주 안 대표를 만나 들었을 때 별로 장애될 사유가 없는 걸로 들었다"며 "국민의당에서 시도당 뜻을 묻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부터 지역 당원들을 만나 합당 관련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주 권한대행과 만나 국민의당 의사를 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주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중진 의원들에게 돌아오는 주말 안 대표와 만난다고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관계자는 "(주 권한대행이) 이번주께 안 대표를 만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의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도 "(주 권한대행이) 주말이라도 만나겠다 그랬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만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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