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교회와 어린이집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17명 증가해 3만4855명으로 집계됐다. 2490명이 격리 중이고 3만192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40명으로 늘었다.
교회, 어린이집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송파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에서는 일부 확진자가 증상이 발현된 후에도 예배에 참석해 감염이 확산했다. 마포구 어린이집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43명) △강남구 주점 관련 2명(누적 26명) △도봉구 병원 관련 2명(누적 18명) △서초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11명) △기타 집단감염 25명 △기타 확진자 접촉 87명 △다른 시도 확진자 15명 △감염경로 조사 중 73명 △해외유입 1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아동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수시로 자연환기를 하고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과 장난감·문 손잡이 등 아이들이 많이 만지는 부분은 표면소독을 자주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모임,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 등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가족, 지인 간 모임으로 인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철저히 지키고 가급적 식사 시간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