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덤을 위한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라쿠텐의 유럽 지사인 라쿠텐 유럽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라쿠텐 유럽 회원들은 라쿠텐 포인트로 칠리즈 파트너 구단의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칠리즈는 현재 FC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주요 리그의 글로벌 탑티어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칠리즈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하는데,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실제로 파리 생제르맹과 FC바르셀로나는 구단 완장에 들어갈 문구를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유벤투스는 공식 한정판 티셔츠 디자인과 20/21시즌 선수단 팀 버스 디자인을 팬 투표로 결정하는 등, 칠리즈 팬 투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라쿠텐 유럽은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라쿠텐의 유럽 지사다. 라쿠텐 유럽은 유럽 주요 지역에 쇼핑, 통신, 디지털 콘텐츠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라쿠텐 포인트’를 통해 라쿠텐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칠리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라쿠텐 포인트를 통해 칠리즈의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라쿠텐의 온라인 e커머스 생태계에 FC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구단의 팬 토큰이 추가됐다. 유럽의 수많은 스포츠 팬들은 라쿠텐 생태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리즈는 팬 토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라쿠텐 유럽은 ‘라쿠텐 블록체인 연구소’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중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칠리즈 블록체인의 공식 검증자 노드로도 합류할 예정이다. 칠리즈와 라쿠텐 유럽은 자신들의 플랫폼 이용자가 상대 기업의 플랫폼으로도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며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칠리즈 CEO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는 “핀테크와 온라인 상거래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라쿠텐 유럽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라쿠텐 유럽과의 파트너십이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라쿠텐 유럽의 e커머스 디렉터인 세드릭 듀포(Cédric Dufour)는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라쿠텐 유럽과 칠리즈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산업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칠리즈는 현재 24개의 글로벌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CEO는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의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