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대학에 스마트 한국어 강의실 구축...향후 17개 대학 추가 개설
비상교육은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대학 2곳에 스마트 한국어 교육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비상교육은 지난달 31일 호찌민 재정경제대학교, 이달 2일 반히엔대학교와 각각 스마트 한국어 교육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식을 하고 두 대학 한국어 학과에 스마트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nclusive Business Solution, IBS)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비상교육은 2019년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돼 ‘베트남 디지털 한국어 교육 역량 강화사업’의 책임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비상교육은 호찌민 재정경제대와 반히엔대에 스마트 한국어 교육 솔루션 ‘클라스’(Korean Language Smart Solution, klass) 프로그램과 교수법, 전자칠판, 태블릿 PC 등 디지털 수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지원한다. 클라스는 코로나19로 학교 대면 수업이 어려울 때 화상 솔루션을 이용해 원격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중단 없는 한국어 수업이 가능하다.
이영근 비상교육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 교육부가 지난 2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면서 한국어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비상교육과 한국국제협력단의 협력 지원이 베트남 내 한국어 전문 인력 양성과 취약 계층의 교육의 질 향상은 물론, 양국의 문화경제 교류 확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비상교육은 베트남의 응웬짜이대ㆍ한베산업기술대ㆍ도시건설전문대ㆍ호치민기술대에 스마트 한국어 강의실을 구축한 바 있다. 재정경제대와 반히엔대와의 계약으로 베트남 내 총 6개 대학에 에듀테크 플랫폼 기반의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비상교육과 한국국제협력단은 향후 17개 베트남 대학에 추가로 스마트 한국어 강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클라스를 공급하기로 한 재정경제대학은 2007년 설립돼 25개의 학과를 운영 중이며, 한국어 학과는 2018년 개설된 국제언어문화학과에 속해 있다. 현재 한국어 전공생은 300명으로, 대학 측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한국어에 관한 관심으로 전공생이 600명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97년 설립된 반히엔대학은 경영행정ㆍ관광ㆍ사회과학ㆍ외국어 등 4년제 학사과정 14개 전공과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학과 재학생만 8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