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창립자’ 찰스 게쉬케, 81세로 별세…“PDFㆍ포토샵 개발한 영웅”

입력 2021-04-19 09:33수정 2021-04-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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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중이던 캘리포니아서 생 마감
존 워녹과 PDF, 포토샵, 프리미어프로 등 다수 SW 개발
어도비 “회사와 IT 산업에 크나큰 손실” 애도

▲1999년 6월 24일(현지시간) 찰스 게쉬케 어도비 창립자가 뉴욕에서 열린 PC엑스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어도비 창립자이자 PDF·포토샵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찰스 게쉬케가 81세로 별세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게쉬케가 전날 거주 중이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는 수십년간 회사의 나침판이자 영웅이었다”며 “그의 별세는 어도비 커뮤니티와 IT 산업에 크나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또 “그는 어도비 공동 창립자로서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혁명을 일으킨 획기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며 PDF와 아크로뱃, 포토샵 등 게쉬케의 유산들을 열거했다.

게쉬케의 부인 낸시 게쉬케 여사는 “남편은 항상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불렀다”며 “유명한 사업가였고 엄청난 업적을 이뤄냈지만, 그러한 성공에만 초점을 두지 않은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카네기멜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게쉬케는 이후 제록스의 팰로앨토 연구센터에서 동료 존 워녹을 만난다. 이후 1982년 이 둘은 어도비를 설립하고 PDF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프로 등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명성을 떨쳤다.

게쉬케는 유명세로 인해 1992년 65만 달러(약 7억 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인질범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일을 겪기도 했다. 2009년에는 워녹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을 인정 받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기술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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