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로고와 브랜드 전략 전면에 내세워, 전용 플랫폼 E-GMP와 신형 카니발 등장
기아가 급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전략 모델 EV6를 처음 공개했다.
19일 기아는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새 로고 공개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구심점이 될 새 전기차 EV6도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 기아는 새롭게 바뀐 로고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생활 방식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기아’를 전면에 내세웠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아는 미래 비전이 담긴 신규 로고를 소개하고 중국에서 전개할 고객 중심의 전략을 밝혔다.
새 로고는 모든 글자를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해 고객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반영했다. 우측으로 상승하는 디자인을 통해 고객을 위해, 고객과 함께 브랜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둥펑위에다기아의 로고 역시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를 넣어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반영했다.
이에 맞춰 기아는 신개념 주력 판매점과 '도심형 스토어'를 신설해 새로워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자동차와 친환경 차량을 위주로 한 판매로 브랜드 가치를 향상할 예정이다.
기아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EV6는 새로운 기아의 전동화를 상징하는 모델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해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전기차만의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단 4분 30초 충전으로 100km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고 GT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3.5초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1회 충전 때 주행 가능 거리는 510km 이상이며,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동화 제품군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智跑)’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새롭게 바뀐 즈파오 페이스리프트는 강인하고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 외장과 젊은 이미지에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2025㎡(약 613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V6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볼 수 있는 △전동화 존, 출시 예정인 즈파오 부분변경, 신형 카니발을 전시한 △신차 존, △양산차 존을 통해 중국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기아의 모습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