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와 친분에 놀라더라” 조지 부시, 미국 양극화 지적

입력 2021-04-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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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 인터뷰 공개
부시 전 대통령, 미셸 전 영부인과 일화 전해
“친구일 거라 상상도 못 하는 양극화, 문제라 생각”

▲2016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흑인 역사문화관 개장식에 참석해 포옹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양극화 문제를 지적했다. 과거 자신과 미셸 오바마 여사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문제가 악화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19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전날 부시 전 대통령과 CBS뉴스와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와 포옹을 한 후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미셸 여사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라워했다”며 “이들의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이 같은 양극화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흑인 역사문화관 개장식에 참석해 오바마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공화당 소속인 그가 민주당 소속 대통령의 부인과 친분을 나누는 모습에 지지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18년에도 둘은 존 매케인 전 공화당 상원 의원 장례식에서 마주했는데, 이때도 주변의 반응은 비슷했다고 그는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이민자들에 대한 가혹한 언행을 자제해 달라”며 “더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많은 정책적 변화를 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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