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한 전 배구선수 박상하(35·삼성화재)의 학폭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20일 법률사무소 대환은 지난 2월 박상하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김모씨가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이 허위임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상하는 학폭 폭로가 이어지던 지난 2월 중학교 시절 동창이라는 김씨의 폭로로 학폭 가해자 의혹을 받았다. 당시 김씨는 박상하로부터 14시간 동안 감금당한 채로 집단폭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박상하는 학창시절 친구와 후배를 때린 적이 있다고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금 폭행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하며 김씨를 상대로 형사고소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이 작성한 글이 허위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환은 “김모씨는 중학교 시절 박상하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라며 “자신이 중학교 시절 당한 학폭 피해를 이슈화하기 위해 유명인인 박상하의 이름을 언급한 것일 뿐, 박상하에게는 폭력을 당한 사실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모씨는 자신의 주장이 허위였다는 사실 확인서를 제출했으며 육성 녹음을 통해 박상하에 진심 어린 사과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연합뉴스에 “아니라고 했는데도 모두가 그렇게 믿더라.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라며 “그동안 정신과 치료도 받고 절에 가서 지내기도 했다. 지금 아내가 출산해 가족과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상하를 둘러싼 학폭 논란이 모두 거짓으로 밝혀진 가운데 은퇴를 선언한 박상하가 다시 코트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