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최고가 거래 아파트가 새로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이 주인공이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273㎡형이 지난달 4일 115억 원에 거래됐다. 이번에 팔린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초 입주를 시작한 후 이 아파트 단지 내 첫 매물이다. 특히 115억 원의 매매가는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앞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3㎡형(2월)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형(4월)이 80억 원에 팔리며 올해 최고 아파트 매매가를 기록한 바 있다. 더펜트하우스청담 거래가는 종전 최고 매매가보다 35억 원 비싼 셈이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입주 전부터 초고가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가구 수가 30가구 미만이다 보니 2017년 분양 당시 분양가 규제는 물론 전매 제한도 적용받지 않았다. 당시 최고층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200억 원대, 다른 가구는 80억~120억 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국토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도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407㎡형은 163억2000만 원으로 평가되며 전국 공공주택 중 가장 비싼 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73㎡형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29가구 규모다. 전 가구 복층 설계로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 또한 한강뷰와 시티뷰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층고가 높고 탁 트인 와이드 창문도 특징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와인바, 영화관, 골프연습장, 주민 회의공간 등을 갖춰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원스톱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더펜트하우스청담에는 유명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