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견ㆍ중소기업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침구ㆍ생리대 등 섬유 관련 기업에서 환경을 생각한 천연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과 장기화로 건강을 주제로 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웰크론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와 ‘세사리빙’은 25일 천연소재인 춘천연옥을 적용한 기능성 침구 ‘EX제이드’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건강한 수면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세사와 세사리빙의 고품격 프리미엄 침구다.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천연소재 춘천연옥을 세계 최초로 미세하게 분쇄해 만든 점이 특징이다.
웰크론은 춘천연옥이 포함돼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 등 신체 에너지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가공제를 사용한 다른 제품보다 효능이 길고 뛰어나다. 한국원적외선협회 평가 결과, 원적외선 방사율은 88.7%로 조사됐다. 원단으로 제작한 후에도 춘천연옥 원석의 원적외선 방사율과 차이가 거의 없다. 여기에 웰크론의 고밀도 극세사 원단 ‘웰로쉬’도 적용했다. 웰로쉬는 먼지 발생이 적고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실내 집먼지진드기를 원천 차단하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천연소재 제품에 대한 수요는 침구를 넘어 여성용품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웰크론헬스케어의 여성용품 브랜드 ‘예지미인’은 앞서 친환경 생리대 신제품 ‘클레어(Klar)’를 출시했다.
클레어는 친환경 브랜드 베오셀(Veocel)의 라이오셀 섬유 소재 커버를 사용했다. 오스트리아와 유럽의 까다로운 관리 속에서 자란 재생 가능한 목재를 이용해 만든 라이오셀 섬유는 생산 과정에서 공해를 유발하지 않고, 섬유의 수명이 끝나면 원래 모습으로 생분해된다. 라이오셀 섬유는 식물의 뿌리가 물을 흡수하는 방식의 미세 피브릴 구조로 뛰어난 흡습성도 갖췄다. 이를 도입해 만든 생리대 제품은 중앙 엠보홀 도입으로 순간 흡수 속도를 개선했다. 촉감도 매끄러워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클레어는 사용 목적과 시기에 따라 △대형 △중형 △롱라이너 등 세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라이너 제품의 경우 사용자의 인체 구조를 고려해 2.1㎜의 도톰한 두께로 제작돼 소형 생리대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중소ㆍ중견기업도 고객 편의는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천연소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작은 실천으로 친환경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관심도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