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 현장 어려움의 극복 동력 중 하나로 기업 간 협업이 꼽히고 있으며 실제 많은 현장 기업들이 기업 간 네트워크를 중요시하는 모습이었다.
25일 산단공 인천지부에 따르면 올해 사업 목표는 인천 주력 산업과 연계한 기업 주도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이다. 주요 추진 전략은 △기업 중심의 자율적 클러스터 기반 구축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 △제조업의 스마트화 통합 지원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투데이가 현장을 취재한 결과 자율형 산학연협의체(미니 클러스터ㆍMC)의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자율형 MC는 민간 주도의 산학연협의체를 구축ㆍ운영해 협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공동 과제발굴·지원 및 R&BD 사업화 촉진을 통해 산업단지 혁신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산단공 인천지부 관계자는 “자율형 MC가 인천광역시 8대 전략산업과 연계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모빌리티·ICT·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남동산단의 근간인 뿌리ㆍ뷰티ㆍ바이오ㆍ산업기계ㆍ전기ㆍ전자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도록 했다”며 “현재 기업 618개사, 지원기관 79명 등 7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동스마트그린산단 추진과 연계해 2개의 스마트 서브(Sub) MC도 추가로 선정하고 남동산단 스마트화를 가속할 예정”이라며 “선정된 MC는 향후 2년간 회원사 수요를 기반으로 △ (네트워크)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한 정보교류 활동 △ (사업화 촉진) R&BD 전후방 단계 지원을 통한 사업화 촉진 △ (연구개발) 공동비즈니스모델 발굴, 연구과제 기획 및 R&D지원 등의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회원 간 공정 또는 제품을 상호 연결을 통해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것이다.
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태진이엔지 강희철 대표이사는 “당사의 무인지게차 분야는 기술 개발과 상품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자율형 MC와 산단공 인천지부의 도움을 받았다”라며 “신제품의 금형을 짜는 과정에서도 같은 단지 내 입주한 업체들의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MC 참여를 통한 CEO 인프라 구축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산단공 인천지부는 올해 우선 과제 중 하나로 MC를 기반으로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통합 지원을 꼽고 있다.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공장 연계, MC별 코디네이터 운영, 산단 내 연관 기업간 제조 데이터 공유 등이 핵심 내용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각 기업 간 노하우는 많으나 이를 공유할 기회가 많지 않았었다”라며 “형식상의 회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프로젝트가 지속해서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