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거리에서 지나가던 시민을 향해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홍대입구역 앞을 지나가던 시민 3명을 향해 스프레이를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뿌린 스프레이는 호신용 스프레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A 씨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으며, A 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은 치료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위조한 공문서를 이용해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붙잡았다고 26일 밝혔습니다. A 군은 전날 오전 8시 20분께 위조한 공문서를 이용해 광주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 탑승 수속을 밟은 혐의를 받습니다.
미성년자인 A 군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공문서 양식을 인터넷에서 찾아 편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항 보안요원이 조악하게 위조된 공문서를 현장에서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 군은 제주도를 여행하기 위해 항공기 탑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 군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광주공항에서는 지난해 7월과 10월, 12월 등 3차례 신분증을 도용한 항공기 이용객이 탑승 절차 과정 또는 제주공항 도착 이후 적발된 사례가 있습니다.
친모에게 폭행당해 중태에 빠진 생후 8개월 된 여아가 끝내 숨졌습니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도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A 양이 사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43일 만입니다.
친모의 상습적 폭행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A 양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해왔습니다.
경찰은 A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딸을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미수)로 구속기소 된 외국인 친모(22)는 올해 초 A양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던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머리 높이로 아이를 들어 얇은 매트리스 위에 반복해서 던졌습니다. 이로 인해 A 양은 좌뇌 전체와 우뇌 전두엽, 뇌간, 소뇌 등 뇌 전체의 3/4 이상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친모는 경찰에서 "딸이 오줌을 싸고 계속 칭얼대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치료받던 아동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면서 "추후 살인죄로 공소장 변경이 예상되지만, 검찰 사무여서 경찰에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