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기업 바디프랜드, 5년간 300억 원 조성...재도전 기업 돕는다

입력 2021-04-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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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사진제공=바디프랜드)

“실패를 경험한 기업에 대한 인식이 있다. 최소한의 자금을 얻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실패의 벽을 넘는다는 건 쉽지 않다. 바디프랜드의 노하우를 상생의 마중물로 내놓겠다.”

27일 바디프랜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도곡 타워 본사지점에서 ‘재도전 성공기업과 함께하는 재도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바디프랜드는 후배 재도전 기업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돕는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 협력 기업’ 줄임말로 기술ㆍ인프라ㆍ노하우 등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공유하는 기업을 뜻한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더 큰 성공을 위해 용기 있는 실패와 도전을 권장하고 있다”며 “재기 기업들에 대해 단순한 자금조달에 그치지 않고 재기 기업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재기 기업 이외에도 안마의자를 함께 만들 협력업체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 헬스케어 산업 등 영세업체들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오늘의 자리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간 바디프랜드가 자상한 기업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라고 전했다.

바디프랜드가 자상한 기업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는 강웅철 이사회 의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 강웅철 의장은 현주컴퓨터를 인수했다 부도의 아픔을 겪었지만 2007년 바디프랜드를 창업하고 10년여 만에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고 코로나 19, ESG,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재도전 기업 지원 등 입체적 지원을 위해 자발적 상생 2.0을 출범했다”라며 “재도전 성공기업의 자발적 상생 협력 활동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에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의 제1호 지원 기업은 ‘엠진바이오’다. 바디프랜드 경영진은 실패 후 새로운 분야로 다시 도전하고 있다는 점, 바디프랜드와 같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일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엠진바이오를 첫 지원 기업으로 낙점했다.

향후 공동 R&D 협력을 시작으로 중기부 사업과 연계한 자금 지원, 출시 제품에 대한 판로 지원, 전국 직영전시장을 활용한 영업 지원, 마케팅과 브랜딩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등 실효성 있는 상생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5년간 300억 원의 상생 협력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칠승 중기부 장관, 바디프랜드 강웅철 이사회 의장, 바디프랜드 박상현 대표, 엠진바이오의 구의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업, 마케팅, 판로지원 등 재도전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를 통한 바이오·헬스 분야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과 함께 국내 안마의자 제조생태계 공동 구축 등을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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