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에 ‘브래드피트 냄새’ 묻던 美 방송사…사과 없이 영상 삭제

입력 2021-04-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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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왼), 브래드피트 (출처=AP 연합뉴스)

배우 윤여정에게 브래드 피트의 냄새에 대해 질문한 방송사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27일 미국의 방송사 엑스트라TV(EXTRATV)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여정과 있었던 비대면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가 무례한 질문으로 뭇매를 맞았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엑스트라TV(EXTRATV)의 리포터로부터 “브래드 피트와 대화를 나눌 때 그에게선 어떤 냄새가 났냐”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다소 무례한 질문에도 윤여정은 “난 개가 아니고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라며 “그는 내게도 스타이며 그가 내 이름을 호명한 것을 믿을 수 없다”라고 겸손하고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엑스트라TV에는 전 세계의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엑스트라TV 측은 해당 영상에서 윤여정에게 냄새를 묻는 장면만 삭제했다. 삭제의 이유나 윤여정에 대한 사과는 없는 상태다.

이에 네티즌은 “사과 없는 삭제는 증거 인멸일 뿐”, “대처 역시 무례하다”, “사과는 하지 않을 모양이다”라며 부정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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