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8일 '21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급화 선언에 대해 "전기차 시장은 향후 급격히 성장 예상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가 안정적 배터리 조달 목적으로 전지업체와 JV를 설립하거나 공동투자 하거나 자체 생산 노력과 같은 것들이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전지사업의 경우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진입장벽이 있고, 다수의 핵심 기술이나 특허뿐 아니라 오랜 양산의 노하우가 축적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OEM이 전기차 수요 전체 물량을 모두 내재화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배터리 소싱에 대한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서라도 당사를 포함한 톱 티어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고객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수주 규모 늘리겠다"며 "가장 최근에 내재화 계획을 발표한 곳은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이 각형 셀 적용 공표하면서 당사 타겟 시장 셰어가 중장기적으로 일정 수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영향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수주한 전용 플랫폼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파우치만이 가진 에너지밀도, 주행거리, 경량화, 기타 출력 등 성능 우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과 보급형 수주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