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3선의 박광온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박 의원을 차기 법사위원장에 내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야 협치 상징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박 의원을 내세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선출됐지만, 당 사무총장에 임명돼 위원장직을 두 달여밖에 수행하지 못했다.
다만 윤호중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 내정자와 관련해 ‘철통 보안’을 당부해 ‘깜짝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정청래 의원도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하는 당 관례라면 맡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치 소식통들은 정청래 의원의 강경 이미지가 강한 것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본회의에서 16일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새 법사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