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며 이마트가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3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과일 매출은 2019년 전년대비 60% 올랐고 지난해에는 64% 증가한데 이어 올해(1월 1일~4월 28일)도 5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채소 역시 매년 40% 이상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구조적인 변화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홈밥', '홈술'을 즐기는 고객들이 간편한 요리나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24는 매월 바이어가 선정한 과일을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과일’ 마케팅과 함께 채소 종류를 늘리는 등 신선식품 키우기에 나섰다.
5월 이달의 과일로는 ‘청송 보조개 사과(4입 800g, 3900원)’를 선정하고 유통업계 최저가를 목표로 초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청송 보조개 사과는 맛이나 선도에는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지만, 약간의 흠이 있어 알뜰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품으로, 5월 1일~7일까지 1+1으로 판매한다. 청송 사과 8개를 3900원, 1개당 4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5월 8일~31일에는 청송 보조개 사과 구매 시 하루e리터생수(2L)를 증정한다.
이마트24는 과일 할인 판매에 대한 고객 호응이 이어짐에 따라 매월 ‘이달의 과일’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4월의 과일로 선보였던 성주참외는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민생바나나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과일 상품군 매출을 전월 대비 20% 이상 끌어올렸다.
과일 할인 혜택과 함께 채소 운영 상품도 20여종 이상 대폭 확대했다.이마트24는 대파, 마늘, 양파, 고추, 감자 등 식재료로 많이 찾는 채소와 함께 모듬 쌈채소, 부추, 애호박, 쑥갓 등 기존에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상품을 운영한다.
박상현 이마트24 신선식품 바이어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과일, 채소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과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운영 채소 종류를 다양화 하는 등 신선식품 구매 고객이 이마트24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